탈모와 두피질환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탈모와 두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건강한 몸관리가 우선이다.
탈모도 탈모지만 두피질환으로 고민하는 분들 또한 정말 많습니다.
두피질환을 가진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대부분 이미 탈모로 이어졌거나 탈모가 생길까봐 걱정을 많이 합니다. 사실 두피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되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탈모예방법 중에 두피질환을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이죠.
두피질환 중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지루성피부염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치료가 어렵다고 보는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청결히 하지 않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때 잘 생기고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료가 잘 되더라도 곧잘 재발하기도 해서 환자를 지치게 하고 치료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죠.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치료를 시작하는 등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바꿔가며 치료를 반복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입장에서도 모두 안타까운 일이죠. 치료를 하다보면 지루성피부염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자는 일련의 생활들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더불어 마음상태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증상이 바뀌게 되죠. 우리는 지루성피부염을 단순히 피부의 염증 정도로만 생각하고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 정도만 사용하면 나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해서 잘 낫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할 때만 좋아지고 이후에는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지루성피부염을 아토피와 같다고 봅니다. 지루성피부염이 아토피의 일종이라는 건 아니고 아토피처럼 치료뿐만 아니라 생활상의 관리도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보는 것이죠. 지루성피부염은 우리가 먹는 인스턴트 음식, 매운 음식,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 술 커피 담배, 우유, 탄산음료 등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또한 늦게 잘수록, 밤을 새울수록, 적게 잘수록 증상이 나빠지죠. 그리고 마음이 괴로울수록 화가 날수록, 긴장할수록 증상은 또 나빠지고 마음이 즐거울수록, 편안할수록 치료효과는 높아집니다.
이렇듯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자고 마음먹는 일련의 것들을 건강하게 해준다면 지루성피부염의 반은 치료된 것이라고 보며 나머지 반은 전문적인 치료에 맡기셔도 좋을 겁니다. 치료에만 의존해도 반쪽짜리 치료이고, 생활개선노력만으로도 치료에 한계가 있어서 반드시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을 개선해주고 마음을 편안히 해주어야 지루성피부염도 치료가 되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지루성피부염은 소화기능 및 신장기능, 열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피지분비량 및 면역세포들의 기능에 이상이 오고 불필요한 염증들이 생겨나면서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이고, 이러한 과정에는 신장 기능의 허약이 밑바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기능을 안정화해주고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주며 두피로 오르는 열을 내려주면 지루성피부염은 점점 좋아지는 것이죠. 물론 이 외에도 어혈이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해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을 잘 돌게 해주며 맑게 해주는 것만으로 증상이 많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 모두 저마다의 원인이 다르고 현재 건강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시켜야만 치료가 되는것입니다.
지루성피부염, 쉽지 않은 질환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주의하고 몸과 마음, 생활을 건강하게 해준다면 분명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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