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탈모치료의 끝일까요?
[쿠키 지구촌] 영국의 축구 스타 웨인 루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3만 파운드(약 5070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시술한 모발 이식 이후 사진이 공개됐다. 결과는 ‘실패’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웨인 루니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미국 투어 중인 루니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루니의 머리숱은 기대보다 더 적었다. 모발 이식을 받기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였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머리숱이 유난히 적어 고민이 컸던 루니는 지난달 5일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서 모발이식술을 받았다. 5000만원을 호가하는 고액의 시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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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의 자신감에 팬들 또한 기대감이 컸지만 이는 한달 만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루니의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3만 파운드나 들여서 수술한 결과가 그것이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오늘 이런 내용의 신문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발이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이 기사 내용 중에 바로 잡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이 실패했다는 건데요. 이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지난달에 수술했다면 수술한 모발이 지금은 빠지는 시기라서 당연히 효과가 없어 보일 때입니다. 이식하면 보통 2~3개월 내에 심은 모발은 다시 빠지고 그리고 나서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식한지 1달이 되었다면 앞으로 1~2달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발이식만 하면 탈모가 다 해결될까요? 저는 모발이식이 참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모발이식으로 탈모증이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모발을 이식해서 일단 머리가 자라나오더라도 탈모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이 계속 잠재해 있는 한 이식하지 않은 부위에서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고 심지어 새로 이식한 모발도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탈모증이 심해서 머리카락이 없어진 부위에 후두부의 모발을 심는 방법이지,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빠졌던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방법은 아니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모발시술 이후에 탈모억제를 위해서 프로페시아를 처방하지만 프로페시아로 해결 할 수 없는 탈모증인 경우에는 모발이식 시술 후 이렇다 하게 다른 치료법을 제시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프로페시아도 처방할 수 없는 여성이라면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방지를 위한 또 다른 치료는 부득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이식한 모발이 다 정상모발로 자라나는 것은 아니고 70~80%정도가 이식 후 안전하게 생착되고 1백명 중에서 2~3명 정도는 생착률이 50%를 밑돌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에서 후두부 모발을 옮겨와 심어서 머리카락을 있어보이게 하는 한다는 점에서는 유용하고 획기적인 치료법이지만,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이고 새로 심은 모발조차 탈모의 위험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의 끝이 아니라 탈모로 인해 비어 보이는 두피를 미용적인 면에서 보완해주는 수단의 하나이며, 모발 이식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탈모의 진행을 억제시켜놓고 최대한 자신의 모발을 다시 자라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 심은 모발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자신의 몸과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좋은 토양에서 좋은 농작물이 나오는 것처럼 건강한 몸과 두피에서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모발이식을 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해야 새로 심은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모발이식, 탈모치료의 끝일까요?|작성자 임상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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